“다시 태어나면 결혼하지 않겠다”는 가족학자인 아내,
세 아이의 출산 때마다 곁에 없었던 잘 나가는 신문 기자인 남편.
그들의 메말라 가는 결혼 생활에 새롭게 주어진 기회,
그리고 놀라운 변화와 회복의 파노라마!
결혼 생활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오랜 연구 그리고 성경적 고찰이 잘 어우러진 본서는, 독자들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빠져들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결혼 생활을 곰곰이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언약적 결혼의 의미,
남편의 머리됨, 부부의 소명, 소명으로서의 부모됨, 공동체 지향적인 결혼. 이렇듯 결혼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주제들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유익한 조언은, 결혼을 시작하는 이들과 결혼 생활을 새롭게 하고픈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언약 결혼을 향한 노력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중심에 있다”는 저자의 눈물겹도록 진솔한 고백에 귀기울여
보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주 특별한 어떤 부부에게 어떠어떠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동반자적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가 회복되면,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눈을 향할 때 그런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간절히 우리가 새롭게 되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이다.
- 본문 p.14 중에서
특징
- 한국인 저자 자신의 실제 경험을 다루었기에 생동감 있고 흥미진진하다.
- 결혼에 대한 성경적, 사회학적 고찰과 더불어 실제적이고도 유용한 조언으로 가득 차 있다.
- 언약결혼식순, 결혼서약문, 부부 관계 진단 등 다양한 참고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독자 대상
“내가 이 결혼을 왜 했지?” 이런 질문을 던져본 기혼자와 “도대체 결혼이 뭐길래” 이런 호기심을 지닌 미혼들.
<저자 인터뷰>
소리 없이 앓고 있는 수많은 가정에 소망의 불씨를 던져준 저자 조은숙. 좌충우돌 15년 결혼 생활 끝에 “거듭난 결혼”을
경험하고 급기야 [우리들의 거듭난 결혼 이야기]를 쓰게 된 저자의 삶속으로 들어가 보자. 멀리 캐나다에 계신 까닭에
이메일을 통해 만나 보았다.
1) 이 책을 쓰게 되신 배경이나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요?
저는 십 년 간의 결혼 생활 동안 행복을 포기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산 것 같습니다. 이런 저희 부부의 삶 속에 찾아온
결혼의 변화는 제가 알고 있는 학문적 이론으로 쉽게 설명되지 않는 뜻밖의 체험이었습니다. 순전한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합니다.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돌처럼 단단했던 사람의 마음과 태도를 부드럽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포인트는 변화의 주인공은 저희 부부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점입니다.
2) 책을 집필하시면서 겪으신 어려움이나 깨달음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처음엔 남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부부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니 뭐 어려울 것이 있겠나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기 시작하면서 문장 하나, 어휘 하나를 선택하는데도 망설여질 만큼 저와 제 가족
들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대중 앞에 내놓는 모험을 한 것이 과연 잘 한
일이었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는 부부들이 있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되겠지요. 출판 과정을 통해 원고가 다듬어져 가면서 좀더 읽기 쉬운 친근한 글로 바뀐 것은 따뜻하고 사려
깊은 조언을 준 출판사 측의 공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졸고를 읽을 만한 책으로 탈바꿈시켜 준 IVP
편집진께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3) 혹자는 거듭난 결혼 이야기는 숨가쁜 한국 사회를 떠났기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환경이 바뀌어야만 사람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희 결혼이 거듭 태어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환경이 어떤 역할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한인 부부들이 뱅쿠버 주변에는 무수하게 많습니다. 심지어
악화되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 그 자체는 아무 능력이 없습니다.
환경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에 민감하게 살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4) “언약 결혼을 향한 노력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의 중심에 있다”는 고백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시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결혼의 지속적인 변화를 위해 저희 부부는 각자가 하나님 안에서 성숙해지도록 서로를 격려하고 도전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저희 대화의 주제는 자녀 교육, 친구 관계, 형제 관계, 교회 사역 등
다양하지만 늘 신앙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모든 일들을 신앙의 시각으로 이해합니다. 특히 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화를 통해 저희 부부는 신앙의 동지로, 인생의 동반자로, 세 자녀의 부모로,
취미를 함께 하는 친구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쁜 생활 중에서 일주일에 한 나절이라도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떼어놓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 날 때 대화해야지 생각하면 대화할 시간은 생기지 않더군요.
5) 오늘날 부모를 제대로 떠나지 못하고 배우자와 온전히 연합하지 못하는 수많은 부부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언약 결혼의 의미를 한국 사회의 배경에서 창세기 말씀을 접목시켜 해석한 부분 또한 이 책의 큰 묘미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런 해석을 시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며, 이것을 개인적으로 혹은 교회 단위로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십시오.
제 주변에서 부모가 자녀들의 결혼 생활에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자녀가 부모에게 의지하는 태도가 결혼 생활에
오히려 고통을 주는 사례들을 자주 보았습니다. 창세기와 성경적 결혼을 공부하던 중 창세기 2장 24절의 말씀이
건강한 결혼의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일단 결혼한 부부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아주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경제적, 정서적으로 독립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는 것이 효도라고 잘못 생각하는
착한 그리스도인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효도란 "먼저" 부부간의 유대가 공고히 된 후 부부가 한 마음을
가지고 양가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결혼관을 정확하게 가르쳐야 할 것 같습니다.
6) 소명으로서의 부모됨을 말하고 계신데요. 세 아이를 기르시면서 몸소 깨달은 자녀 교육의 신조나 원칙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자녀는 부모를 보고 자랍니다. 부모의 언행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저희들의 신앙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의 소유물이 아니라 아이들이 출가할 때까지 하나님이 잠깐 맡겨
주신 기쁨의 선물입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행복이나 인생의 의미를 거는 부모는 자식에게 끝없는 죄책감을 줍니다.
항상 떠나보낼 것을 준비하면서 자녀를 키이 책은 많은 부부들, 특히 전통적인 틀에 얽매인 부부 관계에서 소리 없는 절망을 경험하면서도 더 나은 결혼 생활을
꿈꾸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부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폴 스티븐스(리전트 칼리지 명예 교수, [영혼의 친구, 부부]의 저자)
가족학자인 저자는 자신의 부부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지지부진한 결혼 생활이 복음의 능력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말해 준다. 자신의 삶을 다루었기 때문에 대단히 생동감 있으며, 단순한 결혼 이야기 그 이상의
성경적인 원리와 실천적인 제안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남편이 달라지면서 부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대목은 많은 부부
들에게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부부가 제대로 서면 자녀들은 잘 자라게 될 것이다. 이 좋은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이 영향을 받고 변화되는 삶을 살기 바란다.
-김용태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교 기독교상담학)
성경적 결혼은 두 남녀가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에 기초한다는 점에서 고유하다. 그러나 이 언약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지는 못한다는 점이 우리의 가정들이 안고 있는 딜레마다. 그런데 여기 고사 지경의 위기에서 언약 결혼을
회복한 부부가 있다. 언약 결혼의 이론과 실천이 잘 어우러진 데다 저자의 적나라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본서는,
시원한 생수처럼 우리의 오랜 갈증을 풀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치열한 중년의 계절을 맞이하며 거듭남을 경험한
이 가정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땅의 많은 가정들 또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동원 목사(지구촌 교회)
결혼은 출생과 비슷하다. 태교를 하듯 결혼을 준비하고, 출산을 하듯 결혼식을 하고, 양육을 하듯 결혼 생활을 하다.
아이에게는 첫 번째 출생, 부모에게는 두 번째 출생. 환경과 처지는 각각 다르지만 겪어야 할 과정은 매우 흡사하다.
때문에 가족학 교수인 저자의 결혼 이야기에도 뒤집기부터 시작해서 옹알이, 걸음마, 젖떼기 같은 성장의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때로는 성장통 때문에 아파하고, 때로는 자신의 성장을 대견스러워하고, 때로는 고통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 그리고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듯, 결혼을 통해 성인이 되어 간다. 본서는 결혼을 예비하는 사람,
신혼 부부, 그리고 결혼 기념 연수가 두 단위가 된 사람들 까지 곁에 ‘별책 부록’같이 두고 보기에 좋은 책이다.
바둑이나 장기 시합에서는 훈수꾼이 제일 고수이듯, 저자의 훈수를 듣고 따라간다면 생각지도 못한 묘수를 찾게 될 것이다.
-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이 책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같은 책입니다. 저자가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직접 경험한 것들, 깨우친 것들, 그리고
관찰한 것들을 하나하나 연결해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스며들어 있는 흔적들-땀과 눈물, 기쁨과 감동
등-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에게 계속 전달됩니다. 저자가 그려놓은 지도를 따라 마음과 걸음을 옮겨 간다면 결혼에
담아두신 하나님의 비밀을 조금씩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김향숙 박사(하이패밀리 공동대표, 가정사역 아카데미 원장)
인간은 관계 속에 살아야 한다. 가장 아름다운 관계는 결혼이다. 그러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결혼이 아픔과
슬픔으로 얼룩져 가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가족학을 전공한 필자는 신문 기자였던 남편과의 결혼 생활의 고통과
아픔을 진솔하게 고백하면서, 갈등의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고백
하면서, 복음의 능력을 통해 깨달은 놀라운 진리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결혼은 조건적 계약 관계
아니라, 무조건적 사랑의 언약 관계의 기초 위에서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또 이미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모든 부부들에게 자신의 결혼이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나 돌이켜 보고 그 기초를 다시 든든히
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 책을 읽어 보길 권한다.
-김성묵 장로(두란노 아버지학교 국제운동본부장)
가정은 집을 짓는 것과 같다. 든든한 기초 위에 집을 지어야 합니다. 많은 가정들이 무너지고 있다. 기초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거듭난 결혼 이야기]는 가족학을 전공했던 필자가 자신이 꿈꾸어 왔던 행복한 결혼과는 정반대로
숱한 갈등을 겪으면서 깨달은 진리를 하나님 말씀에 비추어 쉽고 실제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 기초는 바로 사랑의
언약 관계라는 것이다. 특히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권하고 싶다.
-한은경 권사(두란노 어머니학교 운동본부장)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말
제 1부 되찾은 언약 결혼
1. 10년간의 결혼 생활: 조용한 절망의 시간들
2. 거듭난 결혼: 일상의 기적들을 체험하며
3. 언약으로 결혼의 기초를 다시 세우며
제 2부 언약 결혼의 기본 요건
4. 부모를 떠남: 인격적 성숙
5. 연합함: 배우자와의 우정 쌓기
6. 한몸이 됨: 부부간의 성적인 교제
제 3부 더욱 풍성한 언약 결혼을 위하여
7. 남편과 아내, 역할을 넘어 관계를 향해
8. 부부가 함께하는 자녀 양육: 부모로의 가르침
9. 언약 결혼은 세상의 빛과 소금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