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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뵈를 찾아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약성경의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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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E. 하일렌

이길하, 이현주(6) 역자

비아토르

2024년 10월 01일 출간

ISBN 9791194216025

품목정보 140*210*15mm272p3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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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당시의 여성들이 살고 행동하고 존재했던

다채로운 사회적 배경에 대한 역사적, 해석학적 탐구와 접근

- 1차 자료를 바탕으로 밝혀낸 고대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사회적 역할


이 책은 먼저 고대의 증거들을 제시한 후, 그 역사적 맥락에 비추어 신약 본문들을 고찰한다. 각 장은 신약 시대 여성들의 삶의 측면을 한 가지씩 다룬다. 1부에서는 부의 패턴과 재산권과 관련된 법적 규범들(재산 소유, 재산 관리, 결혼, 직업)을 다루고, 2부에서는 사회적 영향력과 지위(후견인, 사회적 영향력, 교육)를 다루며, 3부에서는 여성에게 기대되었던 전통적 덕목(정숙, 근면, 충실, 조화로운 결혼 관계)을, 4부에서는 여성의 말과 사회적으로 기대된 침묵(일상의 말, 기도와 예언, 침묵, 말과 침묵)을 다룬다. 결론에서는 본문에서 다룬 내용의 조각들을 통합하고, 그것이 독자 자신에게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결국 독자들은 로마제국 당시 여성이 처했던 역사적 정황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성경 본문에서 주변화되거나 삭제된 여성 리더들의 존재와 목소리들, 그로 인한 틈새들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채우면서 초기 기독교 여성들의 실제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신약성경 본문과 배경을 이해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오늘날 성경 해석자들은 신약 시대 여성의 삶에 대해 일반적으로 공유하는 그림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런 본문들을 해석한다. 기본적인 생각은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성은 남성에게 종속되어 있었고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없었다. 그들은 재산을 소유하거나 시민 생활에 유의미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없었고, 교육받지 못했다. 몇몇 해석자들은 일부 여성들이 이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하지만, 그러한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거나 새로운 것이었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한다. 일부 여성이 가진 사회적 조건이 권력 행사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그것은 관례적이지 않았고 종종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저자의 신약 연구 결과는 여성에 대한 이런 많은 가정들과 충돌한다. 이 책은 독자들을 위해 여성의 삶과 역할과 능력에 대한 보다 정확한 그림을 보여 주며, 그 그림의 주요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여성은 재산을 소유했고 자기 일에 권한을 행사했다.


▶ 재산을 소유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은 시민적·종교적 목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자신의 부와 사회적 영향력을 사용하여 후견인 역할을 했다.


▶ 비록 문화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게 여겨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지도자 역할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삶에 참여했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모순으로 여기지 않았으며, 사실 긴장은 사회 구조의 일부였다.


이 책은 먼저 고대의 증거들을 제시한 후, 그 역사적 맥락에 비추어 신약 본문들을 고찰한다. 각 장은 신약 시대 여성들의 삶의 측면을 한 가지씩 다룬다. 1부에서는 부의 패턴과 재산권과 관련된 법적 규범들(재산 소유, 재산 관리, 결혼, 직업)을 다루고, 2부에서는 사회적 영향력과 지위(후견인, 사회적 영향력, 교육)를 다루며, 3부에서는 여성에게 기대되었던 전통적 덕목(정숙, 근면, 충실, 조화로운 결혼 관계)을, 4부에서는 여성의 말과 사회적으로 기대된 침묵(일상의 말, 기도와 예언, 침묵, 말과 침묵)을 다룬다. 결론에서는 본문에서 다룬 내용의 조각들을 통합하고, 그것이 독자 자신에게 어떤 중요성을 지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저자의 접근은 역사적이고 해석학적이다. 신약성경의 배경이 되는 로마제국 사회 여성들의 삶이 획일적으로 억압적이었을 것이라고 보는 일반적인 추측과 달리, 저자는 먼저 흥미로운 역사적 증거들을 제시하면서 당시 엘리트 여성들이 상당한 정도의 주체성, 법적 권리, 경제적 능력을 가졌고, 중요한 사회 정치적 활동에도 참여했음을 보여 준다. 결국 독자들은 로마제국 당시 여성이 처했던 역사적 정황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하게 되고, 나아가 성경 본문에서 주변화되거나 삭제된 여성 리더들의 존재와 목소리들, 그로 인한 틈새들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채우면서 초기 기독교 여성들의 실제 모습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글


서론


1부: 부와 재산

1. 재산 소유

2. 재산 관리

3. 결혼

4. 직업


2부: 사회적 영향력과 지위

5. 후견인

6. 사회적 영향력

7. 교육


3부: 여성의 미덕

8. 정숙

9. 근면

10. 충실

11. 조화로운 결혼 관계


4부: 말과 침묵

12. 일상의 말

13. 기도와 예언

14. 침묵

15. 말과 침묵


결론


약어

참고 도서

주제 색인

성경 및 기타 고대 자료 색인



본문 펼쳐보기


“고대의 성경 독자들이 지녔던 관점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한 가지 이유는, 이토록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참조할 수 있는 증거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고, 그 종류도 문학 작품, 비문, 영수증처럼 일상적인 내용이 적힌 종이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증거는 고대의 삶에 대한 서로 다른 유형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모든 증거가 있음에도 우리가 가진 그림은 여전히 파편적이며, 따라서 우리는 이 모든 다양한 출처의 증거들을 종합해야 한다.”

p. 22-23


“1세기 당시의 법적·사회적 규범은 여성의 재산 소유를 지지했다. 이러한 규범들 중 일부는 우리가 종종 고대 세계에 관하여 들어 오던 것과 상충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많은 그리스도인은 당시 여성들이 결혼 전까지는 아버지의 법적인 통제 아래에 있다가 결혼 후에는 남편의 법적 권한 아래 놓였다고 생각한다. 이는 신약 시대 여성의 법적 지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다.”

p. 31


“많은 해석자들은 결혼에 대한 사회적 규범이 여성의 자유를 제한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미혼이거나 사별한 여성이 독립적으로 행동할 능력이 더 많았다고 간주한다. 이를 근거로 몇몇 사람들은 뵈뵈를 미혼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교회에서 지도자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여성들 중 한 명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p. 54


“후견인은 어떤 일을 했을까? 고대 독자들은 이미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았고, 신약 본문을 읽을 때 그 지식을 사용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예를 들어 박물관에 기부하거나 속한 도시의 오케스트라 시즌권을 구입하는 등 예술을 후원하는 후견인이 있다. 고대 세계에서 후견 활동은 오늘날의 후원 개념보다 더 넓은 범위의 행동을 포괄했으며, 사회가 기능하는 방식에 오늘날보다 더 기초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후견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뵈뵈를 비롯한 신약의 여성들이 어떤 일을 했을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p. 85


“신약 시대의 문해율을 판단하기는 무척 어렵다. 우선 증거 자체가 많지 않고 그중 일부는 서로 상충하거나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고 쓸 수 있었는지를 알기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당시에는 서기를 통해 글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자가 글을 읽거나 쓸 수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울처럼 교육받은 사람들도 서기에게 편지를 받아 적도록 했다. 또한 사업 계약서나 대출 서류를 작성하기 위해서도 서기를 이용했는데, 그 이유는 서기가 계약서를 합법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어떤 특정 문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유한 사람들이 서기를 고용한 것은 글을 쓸 줄 몰라서가 아니었다는 확신은 타당하다.”

p.  113


“고대 로마에서 정숙은 복잡한 개념을 가진 덕목이었다. 오늘날 어떤 여성이 정숙하다고 할 때, 우리는 노출이 심하지 않은 옷을 입는 여성 혹은 주변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여성을 떠올린다. 이와 유사하게 신약 시대에도 정숙은 옷차림이나 행동을 일컫는 표현이었지만, 둘 중 어떤 경우든 그 의미는 오늘날과 달랐다.”

p. 133


“사실 신약 시대에 침묵과 관련한 사회적 규범이라는 것이 존재하긴 했지만, 이는 지금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탄력적이었다. 일례로 ‘침묵의 규칙’이라는 것이 각각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예시가 존재한다. 만약 우리가 당시 사람들에게 이 규칙이 어떤 의미였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 초기 교회에서 이 규칙이 어떻게 적용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단 그 규칙 자체를 살펴보고 사람들이 이와 관련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이어지는 장에서는 이 문화 속의 사람들이 침묵의 규칙을 어떻게 일상적 삶에 적용했는지 생각해 볼 것이다.”

p. 220


추천의글


성경과 우리 사이에 놓인 시공의 간격을 뛰어넘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수전 하일런의 《뵈뵈를 찾아서》가 반가운 건 그 때문이다. 탄탄한 신학적 근육으로 무장하고 ‘역사적 상상력’의 날개를 펼친다.

구미정|이은교회


성서학자인 수전 하일런은 역사적 자료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근거 있는' 뵈뵈를 찾아내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성경 속 단 두 줄이 살아 있는 선교적 사건이 되고 인물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_백소영강남대학교


저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독자는 고대 세계에서 출발하여 신약의 세계를 거쳐 현대의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고대사회 여성의 삶과 현대사회 여성의 삶의 간극을 스스로 채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_임성욱연세대 신과대학 및 연합신학대학원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이 책을 가지고 진지하게 공부하기를, 그래서 여성의 리더십을 제도적으로, 실제적으로 인정하는 성경적이고 상식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게 되기를 소망한다.

최진영콜게이트 로체스터 크로저 신학교


이해하기 쉽고 흥미진진한, 교육자들이 고대해 온 책이다. 하일렌은 신약성경의 중요한 부분을 포함한 역사적 문헌들을 상상력을 가지고 면밀하게 읽어 나가며 고대 여성을 인격적 존재로 만든다. 그는 이 방법을 먼저 보여 주고, 이어서 학생들이 그 방법을 스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해 준다.

에이미 필러휘튼 칼리지


고대 지중해 세계의 여성을 수동적이고 무력한 존재로 보는 고정관념을 수정해 주는 반가운 책이다. 이 책은 주변 세계와 신약성경을 읽던 사람들 사이에서 사회적 권력을 가졌던 여성 지도자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를 이해하기 쉽게 묘사해 준다.

캐롤린 오시크브라이트 신학교


이 책은 신약성경과 그 주변 환경, 특히 바울과 그의 서신에서 여성이 인식되는 방식을 알려 주며, 어쩌면 당신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

토드 스틸베일러 대학교


나는 이 책을 개인적으로 공부하려는 이들과 그룹 스터디를 원하는 이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너무도 흥미로운 나머지 이 책을 앉은자리에서 한 번에 다 읽었다. 각 장이 다음 장을 바로 읽고 싶도록 만들기에 딱 적당한 분량이었기 때문이다!

제이미 클라크-솔즈남감리교 대학교


하일렌의 《뵈뵈를 찾아서》는 후견인, 후원자, 재산 소유자, 산업 노동자, 왕성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권력을 행사한 여성들에 관한 풍부한 역사적 사례를 읽기 쉽게 기술한다. 1차 자료를 바탕으로 세심하게 만들어진 연구 질문들은 학생들로 하여금 고대 여성이 담당한 다양한 역할을 발견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조슈아 W. 지프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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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E. 하일렌
에모리 대학교 신약학 교수. 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를 졸업하고 프린스턴 신학대학원(MDiv)과 에모리 대학교(PhD)에서 공부했다. 요한복음에 관한 책을 세 권이나 저술한 성서학자이면서, 동시에 초기 기독교에서 여성의 사회적 위치, 역할,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 이와 관련한 책도 세 권이나 집필했다. 현재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의 편집장으로 있다. 저서로 Women in the New Testament World(Oxford University Press, 2018), A Modest Apostle: Thecla and the History of Women in the Early Church(Oxford University Press, 2015) 외 다수가 있으며, 1세기 젠더의 구성에 관한 최근 연구 결과물인 Gender Mobility: 7 Ideas about Gender in the New Testament Period도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내년에 출간할 예정이다. 미국장로교(PCUSA) 소속의 장로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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