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K. 체스터턴
20세기에 영국에서 활동한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뛰어난 소설가이자 평론가였고, 언론인이자 논객이었으며, 당대에 가장 특출한 그리스도교 변증가였다. 특유의 호탕한 성격과 육중한 체구와 더불어 '역설의 왕자'로 잘 알려져 있다. 1874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태어나 세인트폴 스쿨을 졸업하고,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슬레이드 예술 학교에서 미술과 문학을 공부했다. 대학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이자 미술 및 문학 평론가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그는 문학과 사회 비평, 역사, 정치, 경제, 철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했는데, 평생에 걸쳐 200여 편의 단편 소설 및 4,000여 편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대중적인 작품은 '브라운 신부 시리즈'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로부터 "에드거 앨런 포를 능가하는 추리 소설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1936년 62세의 나이로 생애를 마감할 때까지 조지 버나드 쇼, H. G. 웰스, 버트런드 러셀 등 당대의 지성들과 긴밀한 문학적 교류를 나누었으며, C. S. 루이스를 비롯한 후대의 작가 및 사상가들에게도 문학적·종교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다.
1874년, 영국 런던 켄싱턴에서 태어났다. 1900년에 첫 시집 《놀이하는 회색 수염》을, 1904년에 첫 소설 《노팅 힐의 나폴레옹》을 발표했다. 1911년부터 1935년까지 매력적인 성직자 탐정의 활약을 담은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잇달아 출간하며 추리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비평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사회 비평과 문학 평론을 기고했다. 1905년에 <일러스트레이티드 런던 뉴스>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25년부터는